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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8-08-02 오후 7:27:32  조회수 : 679
  2593 . '20년 탈북청소년 사랑' 조주희 美ABC한국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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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20년 탈북청소년 사랑' 조주희 美ABC한국지국장
'먹이고, 함께 놀고' 엄마·누이 역할 자임... 하루에 사비 수백만원 쓰기도


▲ 조주희 ABC 방송 한국지국장ⓒ '두리하나' 제공

“주정뱅이 아빠가 휘두른 칼에 탈북 여성 청소년의 얼굴이 찢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어요. 조주희 지국장이 어떻게 알았는지 제일 먼저 달려가, 서울 압구정에 있는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흉터 제거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줬어요.” 

1999년 한국 땅을 밟은 조주희(49)씨의 본업은 기자다. 현직은 미 ABC방송 한국지국장.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지만 대학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돌아올 때까지 30년 동안을 해외에서 기자로 일했다. 

올해로 한국 생활만 20년. '백발의 할머니 기자'가 꿈이라는 조주희 지국장은 그 동안 탈북청소년들의 엄마와 누이 역할을 자임했다. 탈북청소년에 대한 그녀의 애정과 헌신은, 단순한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나 동정심이 아니라 대가 없는 순수한 인류애라는 것이, 그녀를 가까이서 지켜본 북한 인권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오른 손도 모르게 선행을 베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는 탈북청소년 선교학교를 운영하는 천기원 두리하나 대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2일 기자에게 조 지국장의 선행을 제보한 천 대표는 “조 지국장은 31일 하루만 해도 탈북청소년 50명의 식비로 500만원의 사비를 썼다”고 소개했다. 천 대표는 “아이들이 먹는데 사명감을 느꼈는지 이날 하루 간식비만 144만원이 나왔다. 영수증 길이만 3m에 달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천 대표에 따르면 이날 그녀는 하루 종일 탈북 청소년들과 '워터파크'에서 즐거운 물놀이를 즐겼다. 저녁식사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모든 비용은 그녀의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것이 천 대표의 증언이다. 

천 대표는 “아이들에게 먹을 것만 사주고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방송국 지국 직원 모두를 데리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아이들과 함께 뛰고 놀며 한 명 한 명에게 사랑을 줬다”고 했다.  

그는 “조주희 지국장의 탈북청소년 사랑은 보여주기식이나 생색내기 이벤트가 아닌 진정한 헌신”이라며, 탈북민에 대한 그녀의 헌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그녀는 평소에도 탈북청소년의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었다. 구하기 쉽지 않은 아이돌 그룹 EXO와 레드벨벳 공연 입장권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탈북민들과 함께 있는 조주희 ABC 한국지국장(오른쪽)ⓒ '두리하나' 제공

조 지국장이 탈북청소년들을 돌보기 시작한 것은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히 취재과정에서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이후 조 지국장은 자신의 사재를 모두 털어 탈북청소년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면서 받은 출연료도 전액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는 것이 천 대표의 설명이다. 

천 대표는 “그녀는 지금도 틈만 나면 아이들을 맛집에 데리고 가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해주곤 한다. 20년 가까이 남몰래 쏟은 그 사랑을 아이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조주희 ABC 방송 서울 지국장은 "백발의 할머니 기자가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했다.ⓒ '두리하나' 제공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주희 지국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1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전공은 국제정치외교학. 

이후 CBS 워싱턴DC 지국에서 인턴십을 거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BN(아시아비즈니스뉴스)에 입사해 기자 경력을 쌓았다.

1999년부터 워싱턴포스트 서울특파원 겸 ABC방송 서울지국장을 맡아,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여배우 못지 않은 미모와 지성미, 카리스마 있는 행동으로 많은 여성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07년에는 그레이시 어워드 우수다큐멘터리상을, 1999년는 미국 MDDC 뉴스기관 보도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2015년에는 잠시 KBS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다. 그녀는 “백발의 할머니 기자가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했다. 다만 자신의 선행과 관련된 인터뷰는 한사코 사양했다.

백요셉 기자 | 2018-08-02 17: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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