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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8-05-01 오후 1:20:19  조회수 : 1216
  2563 . 탈북母女 다룬 TV조선 '엄마의 봄날', 美 휴스턴 국제영화제서 다큐 대상
  등록자 : 조선일보        파일 :

탈북 후 중국서 강제 결혼한 여인, 척추 다친 딸 치료한 사연 담아
"부시 前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

TV조선 휴먼 다큐 '엄마의 봄날―탈북 엄마와 춘미의 기적'(2017년 6월 25일 방송) 편이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제51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TV 다큐멘터리 부문 최고상인 대상(플래티넘)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다큐 주인공 주춘미(17)양은 30일 본지 통화에서 "미국 사람들도 탈북자 문제에 관심이 많더라"며 "발표 순간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분들이 '엄지 척'해줬다"며 웃었다.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과 만남도 예정돼 있다. 춘미양을 돕고 있는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62) 목사는 "부시 전 대통령 주변 분들이 춘미양이 등장하는 TV조선 프로그램을 보고 사연을 전했다"며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열리는 기독교 행사에 참가하는 길에 시상식도 보고, 부시 전 대통령도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리에 복대를 한 춘미(맨 왼쪽)양이 어머니 주수진씨와 함께 신규철 박사로부터 수술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TV조선

춘미양은 중국인 아빠와 탈북자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 때 자신을 중국에 남겨 두고 한국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 3년 전 혼자 한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타향에서 외톨이로 지내다 그만 아파트 9층에서 떨어지는 추락 사고를 당했다. 하지 마비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엄마의 봄날' 제작진과 연결돼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2015년 6월 처음 방송한 '엄마의 봄날'은 '엄마가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를 모토로 전국 각지 어머니들을 찾아가 무료 수술을 해주는 재능 기부 프로. 배우 신현준과 척추 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진행을 맡고 있다. 춘미양은 작년 6·25 특집으로 어머니 주수진(44)씨와 함께 출연했다. 탈북자인 주씨는 중국 시골로 팔려가 강제 결혼한 뒤 춘미양을 낳은 아픈 사연을 안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낮에 어디를 가든 사람이 따라다니고, 저녁에는 시아버지가 방문을 걸어 잠갔다"며 "그 집에서 딸을 낳고 자유의 나라 한국을 찾아가는 꿈을 키웠다"고 했다. 2012년 어느 날 "엄마, 한국 가서 돈 벌어 올게"란 말을 남기고 라오스와 태국 1만㎞에 이르는 긴 여정을 통과해 남한에 정착했다. 그리고 3년 뒤 딸이 혼자 찾아왔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딸이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방송에선 딸이 회복되는 과정과 두 모녀가 서로 아픔을 감싸 안는 장면이 그려졌다.

1961년 시작된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뉴욕 영화제에 이어 북미에서 셋째로 오래된 국제적 엉화제이다. 뉴욕, 밴프 미디어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지역 3대 국제 미디어 행사로 꼽힌다. 이학준 PD는 "세계 75국에서 4500작품이 출품된 큰 행사였다"며 "세계인들이 탈북자들의 정착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의 봄날'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50분 방송한다.

2018.05.01 03:01 신동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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