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마당

    등록일 : 2017-04-15 오후 3:09:24  조회수 : 372
  2382 . 기자 체험 탈북 청소년들 "신문 만드는 일 너무 신나요"
  등록자 : 조선일보        파일 :

[조선일보 미디어체험관 '뉴지엄' 관람객 5만명 돌파]

- 기자 꿈 키워주는 명소로 각광

두리하나국제학교생 33명 찾아기사 쓰고 직접 뉴스프로 진행
직업체험 기회 적은 지방학생엔 교통비 등 일체 지원 무료견학도

"진짜 앵커 같다!"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있는 조선일보 뉴지엄(Newseum·뉴스박물관) 방송 스튜디오. 천장에 걸려있는 스크린에서 '조선미디어뉴스' 방송이 나오자 관람객 16명이 '와' 하는 함성을 질렀다. 관람객은 모두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두리하나국제학교' 학생들이었다. 뉴스 앵커석에는 이 학교 학생 최전림(15)군과 김성(17)군이 앉아있었다. 이들은 프롬프터에 표시되는 인사말을 번갈아 읽으며 모의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서 뉴욕 특파원 역할을 맡은 강홍림(15)군이 블루스크린 앞에서 미국 축제 소식을 전했다. 스크린에 비친 강군의 등 뒤로 뉴욕의 핼러윈 축제 영상이 펼쳐지자 학생들이 박수를 쳤다.

△ 4일 오전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두리하나국제학교' 학생들이 서울 동작구 조선일보 뉴지엄(Newseum) 안에 있는 조선일보역사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지엄은 '뉴스(News)'와 '박물관(Museum)'의 의미를 아우른 것이다. 2013년 3월 개관 이후 5만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김지호 기자

같은 시각 옆방의 '신문 편집국'에서는 이 학교 초등부 학생 17명이 컴퓨터로 '두리하나신문' 1면을 편집했다. 취재 현장실에서 북극의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영상을 보고 북극곰 모형을 취재한 정혜은(10)양은 지구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에 대한 이야기를 기사로 썼다. 직접 찍은 사진을 넣고 기사 제목도 달았다. 정양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써보니 진짜 기자가 된 것 같았다"며 "가수가 꿈이었는데 기자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탈북한 뒤 중국에 체류하던 부모 밑에서 자라 중국어는 유창하지만 한국어는 서투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와 함께 탈북하자마자 곧바로 한국으로 온 일부 학생도 남북의 문화와 교육과정 차이 때문에 학교 생활 적응이나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5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한 조원혁(12)군은 "기자라는 직업이 있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며 "신문 만드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또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 학교 국어 교사인 이주원(32)씨는 "진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탈북 청소년들에게 이번 체험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3월 5일 개관한 뉴지엄은 신문·방송 등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가는 명소가 됐다. 지난달 31일에는 개관 4년 만에 방문객 5만명을 돌파했다.

개관 첫해 7063명이었던 방문객은 지난해 1만7337명으로 급증했다. 지금까지 초등학생 2만6000여명, 중·고등학생 2만3000여명이 뉴지엄을 찾아 신문·방송 뉴스 제작을 체험했다. 뉴지엄 프로그램 진행자 김정아씨는 "신문·방송에 관심이 있는 자녀를 데리고 방문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다른 데서는 접해볼 수 없는 방송 스튜디오 체험이 특히 인기"라고 했다.

뉴지엄은 직업 체험 학습을 해볼 기회가 비교적 적은 지방 학생들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방일영문화재단과 함께 무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초 프로그램 참가를 신청한 학교 중 일부를 선정해 미디어체험관 무료 체험과 조선일보 역사기념관, 조선일보 본사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교통비와 입장료는 두 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올해 168개 학교 5000여명이 무료 체험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됐다.

다른 학교나 개인도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하면 소정의 체험비(5000~1만원)를 내고 참가할 수 있다. 월 2회 신문활용교육(NIE)과 기자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프리미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화 (02)3280-3244, 홈페이지 newseum.chosun.com

2017.04.15 03:10 조선일보 김결필기자


     
 

 

 
 
Copyright ©1999-2017 사단법인 두리하나   대표 : 천기원
주 소 :  [ 06563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중앙로 134 | 사업자등록번호 : 220-82-05847
대표전화 :  02-532-2513 | 1577-9121,   팩 스 :  02-532-2517,  이메일 :   durihana@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