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마당

    등록일 : 2015-03-06 오전 10:44:37  조회수 : 6417
  1860 . [조선일보 창간95 기념식] "창간 100주년은 平壤(평양)에서"… 각계 인사 1000여명 박수로 화답
  등록자 : 조선일보        파일 :

이명박 前대통령 "조선일보 역사는 한국의 성장史"
이완구 총리 "南北통일 시대 여는데 기여하길"
김무성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선도자 역할해와"
문재인 "조선일보, 통일문제 전향적 접근 고마워"
구본무·허창수 회장, 이재용·정의선 부회장 등 참석

5일 조선일보 창간 95주년 행사는 나라의 발전과 통일을 한마음으로 염원하는 화합의 장(場)이었다. 정·관·재계와 사회·문화·스포츠 분야의 인사 1000여명은 한국 근현대사(近現代史)와 함께한 조선일보 95주년을 축하하면서 향후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탈북 어린이들로 구성된 두리하나 '와글와글합창단'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선창하자 1000여명의 모든 참석자가 한목소리로 통일을 노래했다. 이 노래는 1930년대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지낸 안석주 선생이 작사하고, 그의 아들 안병원 선생이 작곡한 노래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안병원 선생은 당초 이날 행사에 참가하려 했지만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보내온 동영상에서 안 선생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했다. 이에 맞춰 탈북 어린이들로 구성된 '와글와글합창단'이 이 노래를 선창하자 1000여명의 참석자가 한 목소리로 통일을 노래했다.

◇여야 정치권 "95년 축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 "조선일보의 95년 역사는 우리나라의 고난 극복과 성장 발전사(史) 그 자체"라며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고 통일 문제에 대해 앞서가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해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조선일보가 한층 도약해 남북통일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길 기원한다"며 "창간 100주년 행사를 평양에서 했으면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대중문화·스포츠 스타들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가수 이미자씨는 "조선일보가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인 통일을 위한 빛을 환히 비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감독 임권택씨는 "행사장의 전체 면을 영상으로 구성한 아이디어가 멋졌다"고 했다. 배우 안성기·유동근씨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인 방민아씨는 "아버지가 조선일보를 보는데, 이렇게 오래된 역사를 지닌 신문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펜싱 국가대표인 남현희씨는 "예전엔 북한 선수들과 교류가 많았는데 요즘은 뜸해졌다"며 "선수 생활 하는 동안 통일이 돼서 꼭 북한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와글와글합창단' 단원인 이하연(14)양은 "빨리 통일이 돼서 고향 친구들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조선일보가 지금껏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선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창간 95주년을 축하드린다"며 "요즘 조선일보가 통일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접근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나란히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선일보가) 오늘 95년, 아니 100년을 넘어서 민족의 갈 길에 큰 등불이 되는 언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직접 참석해 창간을 축하했다.

청와대에선 이병기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상률 교육문화수석 등이 참석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나는 조선일보 40년 독자"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왼쪽부터)과 이완구 국무총리,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조선일보의 역사가 담긴 동영상을 보고 있다.

▲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왼쪽부터)과 이완구 국무총리,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조선일보의 역사가 담긴 동영상을 보고 있다. /성형주 기자

주한(駐韓)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격려의 말을 보탰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는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의 열정과 함께 통일은 너무 중요하고 모든 사람이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에서도 조선일보의 영향력을 알고 있다"고 했다.

◇재계 인사 총출동

재계에서는 그간 외부 행사에서 보기 어려웠던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 대기업 대주주와 허창수 전경련(GS그룹) 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등 경제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허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중 본사 행사 참석을 위해 중도 귀국했다. 언론사 창간 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9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통일 한국에 대비해 금융이 뭘 해야 하는지 알았다"고 했다.

2015.03.06 09:25 정녹용 기자, 김성모 기자, 이혜운 기자

"오늘 점등한 '통일의 빛'이 한반도 비추고 동북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

"統一!" 외치자 영상 속 DMZ 와르르… '우리의 소원' 울려퍼져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창간 95주년 기념행사의 주제는 '민족과 함께 광복에서 통일로'였다. 참석자들은 "오는 2020년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행사를 평양에서 열고 싶다"는 방상훈 사장의 말에 큰 박수를 쳤다.

행사장에 총길이 70m, 높이 4m, 360도로 둘러쳐진 영상 스크린에선 DMZ의 풍경이 펼쳐졌다. 나무와 꽃들이 산들바람에 날리는 가운데 새들이 철책을 넘나들며 노래하고 노루가 풀을 뜯는 모습이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 어느 곳에서든 입체적으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어 실제 DMZ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DMZ 해체 퍼포먼스였다. 평화롭던 화면의 DMZ는 어느 순간 깊은 밤 삼엄한 분위기의 철책선으로 바뀌었다.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철책 장벽 뒤로는 암흑뿐이었다.

사회를 맡은 TV조선 최희준 앵커는 "DMZ는 세계 냉전의 마지막 유물이자 우리 민족의 비상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라며 참석자들에게 "DMZ 해체를 위해 다 같이 손을 들어 주먹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 앵커의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참석자들이 일제히 주먹 쥔 손을 내리치며 '통일'을 외쳤다. 그러자 화면 위 철책에 균열이 생기며 산산이 부서졌고, 그 자리에서 여러 줄기 불빛이 솟아났다. 군사분계선에서 시작된 이 빛은 북한 지역으로 번지며 한반도를 환하게 비췄다. 이어 중국·러시아·일본 등 동북아를 거쳐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참석자들은 이 장면에서 "멋지다" "통일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다. 최 앵커는 "오늘 조선일보 창간 95주년 행사에서 점등한 통일의 빛이 한반도를 비추고,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퍼포먼스에 앞서 참석자들은 계초(啓礎) 방응모 선생이 해방 직후 혼란 속에서 '통일일로(統一一路)'를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민족 통합을 위해 달려온 조선일보의 지난 95년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95년 민족과 함께해 온 조선일보는 광복에서 통일로 달려갈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배우 최불암씨가 성우 역할을 했다.

동영상에선 1962년 노산 이은상 선생의 휴전선 기행문, 1964년 납북 인사 송환 백만인 서명운동, 1985년 광복·분단 40년 한민족 동질성 회복 운동, 2008년 크로스 미디어 '천국의 국경을 넘다' 제작, 2010년 탈북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급, '통일과 나눔 아카데미' 등 조선일보의 각종 기획과 사업이 소개됐다. 또 작년 시작한 '통일이 미래다' 기획과 관련한 영상에선 '2030년 세계 7위 경제 대국, 1인당 GDP 8만달러'라는 통일 한국의 비전을 보여줬다. 두만강 하구에 남·북·중·러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다국적 도시 프로젝트와 DMZ를 한반도 대동맥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날 행사는 모든 참석자가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 노래는 1930년대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지낸 안석주 선생이 작사하고, 그의 아들 안병원 선생이 작곡한 노래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안병원 선생은 당초 이날 행사에 참가하려 했지만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보내온 동영상에서 안 선생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했다. 이에 맞춰 탈북 어린이들로 구성된 '와글와글합창단'이 이 노래를 선창하자 1000여명의 참석자가 한목소리로 통일을 노래했다. 노래가 울려 퍼지는 동안 360도 화면에는 태극기 위로 무궁화 꽃비가 내렸다.

2015.03.06 09:44 황대진 기자, 안준용 기자, 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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