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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17 오후 4:14:10  조회수 : 403
  8 . 한나라당 인권위의원, 중국 억류자 가족과 간담회
  등록자 : 독립신문        파일 :


No, 8
이름:독립신문
한나라당 인권위의원, 중국 억류자 가족과 간담회  

가족대표들과 의원들 공감대 형성, 문제해결에 희망적

한나라당 인권위소속의원과 중국에 불법 억류된 한국인 가족대표간의 간담회가 8월 12일 오후 8시 한나라당 중회의실에서 열려, 정부차원의 강력한 자국민보호 조치강구와 시행 촉구를 약속했다.

- 한나라당 4층 중회의실에서 오후 8시가 넘은 늦은시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자국민보호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간담회에 한나라당 측에서 이주영, 권영세, 엄호성 의원이 참석했으며, 가족대표로 신동철 재미교포 목사, 폴러첸 독일인 의사, 천기원 두리하나 선교회 목사, 강혜원(석재현 기자 부인)씨, 오갑순(채봉열 목사 부인)씨와 자유시민연대 간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통해 의원들은 외교통상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나 중국대사와의 면담자리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고, 13일에 탈북자와 중국에 불법 억류된 한국인들을 위한 결의안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환영사로 "지금까지 적극적인 개선노력을 해오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이제부터는 정부를 설득하거나 질책해서라도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비판을 통해 북한주민과 중국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구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천기원 두리하나 선교회목사는 중국 내에 구금된 한국인들의 수감실태와 중국정부의 거짓말 등을 폭로했다.
천기원 목사는 "지난 2002년에 220일 동안 감옥에 살다가 석방됐는데 NGO 이외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며 정부의 무관심을 비판하고, "중국의 감옥상황이 열악해 동상이 걸리기도 하고, 구금되어 있는 곳에서 폭행 등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신동철 재미교포 목사는 중국인의 특성을 이용해야 하고, 유독 한국정부만이 중국 앞에서 비굴하게 구는 이유를 맹렬히 비판했다.
신동철 목사는 "노신의 '아큐정전'에는 중국인들이 강한 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한없이 무자비한 속성이 그대로 나타나있다"라며 "일본인은 7일 만에 석방됐지만 천기원씨는 8개월 만에 석방된 게 그걸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당할 이유가 없다. 당당하게 재판하자는 식으로 나가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 한국정부는 유독 중국에게 엎드려 빌어야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반문했다.

엄호성 의원은 외교통상부나 중국대사 등 관계자들과의 면담자리를 요구하거나, 언론에 그들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는 활동을 같이 진행하자고 제의했다.
엄 의원은 "우리 당에서 외교통상부 소속의 책임 있는 당사자나 중국대사를 불러 같이 면담을 가지거나 인식의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언론활동을 전개해보자"고 제의했다.

이에 북한 인민군 중위 출신의 이영선씨는 "세미나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호응했다.

한편 용어사용에 대해서도 지적이 있었다.
신동철 목사는 "우리는 '선처를 베풀어 달라'는 등의 용어는 적절치 않다"며 "미국에서는 '촉구'한다는 용어를 쓰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지만 그들이 이해를 하고, 우리도 비굴해지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기에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폴러첸씨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전에 시행돼야지만 중국정부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어린이들이 굶어죽고 있는 긴급 상황이다"며 "이런 긴급 상황에서 세계여론이 6자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북한인권에 대해서 말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정부는 입 다물고 있다. 이는 창피한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북한인권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이 다루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주영 의원은 가족대표들의 의견을 듣고는 "9월 국정감사시 통일ㆍ외교통상부ㆍ법무부ㆍ인권위를 상대로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다"라며 "이 자리에서 증언할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곧바로 가족대표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증인으로 참석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엄호성 의원은 간담회의 끝부분에 "그동안 인권위가 유명무실했다"며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니까 잘 활용해서 우리 정부와 중국정부를 압박해 실리를 찾아 궁극적으로 북한을 압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탈북자들을 취재하다 중국에 정부에 구금된 석재현 사진기자의 부인 강혜원씨는 "13일 중국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그에게 선처를 바란다는 의미를 전달했으면 한다"며 "무리하지만 결의안이 나오는 날짜를 확정해 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주영 의원은 13일에 하겠다고 답변했다.
의원들은 중국외교부장이 국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때 그분을 만나는 의원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도록 강력하게 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10시에 끝냈다.

탈북자를 돕다가 중국에 구금된 최영훈씨의 부인 김봉순씨는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정말 좋았다"라며 "혼자 전전긍긍했었는데 그나마 의원님들이 나서서 도와주니 조금은 위로가 된다"라고 말했다.

엄호성 의원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을 깊이 반성한다"라며 "정당한 활동이 제 3국에 의해서 억압당하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비록 늦었지만 인권위가 역량을 발휘해서 억울한 구속을 피하고 믿을 수 있는 정당정치로 거듭 태어나겠다"라고 밝혔다.

2003년 8월 13일 박상영 기자
c6297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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