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고아들의 입양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이 지난 3월 미국 의회에 제출된 가운데 탈북 고아를 입양하려는 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탈북 고아를 돕는 미국의 인권단체 관계자를 인용, 탈북 고아 3명을 한꺼번에 입양하길 원하는 메릴랜드 주의 부부를 비롯해 현재 네댓 가정이 탈북 고아의 입양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중국에서 탈북 고아 보호 활동을 하는 선교단체 사람들한테도 미국인들의 입양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한다"면서 "난민 고아 입양을 알선해주는 미국 루터교 봉사단체 관계자도 '미국인들 사이에서 탈북 고아의 입양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미 국무부와 여러 민간단체들이 이런 일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탈북 고아 입양 절차를 밟고 있는 시민권자 제니퍼 박(미주리주 거주)씨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남편과 10대 아들, 딸의 흔쾌한 동의를 받았다는 박씨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탈북 난민에 대해 알게 되고 탈북 고아가 많다는 소식을 접한 뒤 입양을 결심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RFA는 "중국 내 탈북 고아가 미국인 가정에 입양되려면 북한 출신임을 증명하고 난민 인정도 받아야 하는데 중국 정부의 비협조와 까다로운 법적 절차로 쉽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과 관련해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3월 탈북 고아들의 미국 입양을 촉진하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상.하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